대체거래소(ATS)가 2025년 3월 4일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68년간 이어온 한국거래소(KRX)의 독점 체제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요. 투자자 여러분들을 위해 대체거래소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대체거래소란?

대체거래소는 기존 한국거래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플랫폼입니다.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는 한국거래소의 여러 기능 중 '주식 매매' 기능만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용 방법과 주요 변화
별도의 앱 설치는 필요 없으며, 기존 증권사 HTS나 MTS를 그대로 이용하면 됩니다. 투자자가 원하는 거래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이었던 것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확대됩니다. 프리마켓(8:00~8:50)과 애프터마켓(15:30~20:00)이 도입되며,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저렴한 수수료로 투자자의 거래 비용이 절감됩니다.
대체거래소 장단점 자세히 알아보기
대체거래소의 장점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하루 12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어 투자 기회가 확대됩니다.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 등 다양한 주문 방식이 도입되어 투자자의 선택권이 넓어집니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는 한국거래소와 동일한 수준의 보호 장치가 적용됩니다. 시장감시와 청산은 한국거래소가 수행하며, 거래정지, 써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시장안정장치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의할 점

거래량은 전체 시장의 15%, 개별 종목은 30% 이내로 제한됩니다. 출범 초기에는 10개 종목으로 시작하여 점차 800여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ETF/ETN 거래는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별도의 인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해외 사례

미국의 경우 이미 대체거래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정규거래소 24개, 대체거래소 32개가 운영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시장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조언
초기에는 소액으로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할 수 있으니 분할 매매 전략을 고려하시고, 시간외 거래는 정보의 양과 질이 제한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체거래소의 도입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더욱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